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절제회·회장 김영주)는 오는 10~15일 핀란드 헬싱키 스칸딕파시호텔에서 제41차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세계대회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절제회에선 대표단 21명과 절제회가 해외에서 개척한 지회 대표 11명 등이 참석한다.
대회에선 미국 하버드대 의대 벌사 마드라스 박사가 알코올에 의한 태아의 뇌 손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드라스 박사는 “알코올에 의한 태아의 뇌 손상은 정자와 난자가 자궁에서 만나는 시점부터 임신부가 1~3개월쯤 임신을 자각하고 술을 끊기 전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임신 계획이나 가능성이 있을 땐 절대로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만 160만명 이상이 태중에 있을 때 어머니가 마신 술로 뇌 손상을 입어 ‘산전 알코올 노출과 관련된 신경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국은 이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드라스 교수는 뇌 손상을 입은 이들은 어릴 때부터 지적·정서적·사회적 문제를 겪게 되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묻지마 살인’ 등 범죄에 노출된다고 경고한다.
절제회 부회장 김정주 박사는 “알코올에 따른 심각한 질병을 근절하기 위해 세계 각국 대표들과 기도하며 의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알코올로부터 태아의 뇌 지키자
입력 2019-07-02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