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사진) 세종시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설치 등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7일 오전 9시30분 세종시청에서 열린 시정 3기 출범 1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검토되고 있을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시정을 이끌며 가장 중점을 둔 자치분권의 구현 역시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시민주권회의 등을 출범시켰다”며 “특히 전국 최초로 159억 원 규모의 자치분권특별회계를 편성해 주민들이 마을 실정에 맞게 예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보육 및 교육,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50%까지 높이고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며 “올해 안으로 보건환경연구원과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미래차 연구센터’ 설립,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지원 등의 구상도 내놨다. 또 내년까지 내부순환 BRT를 완전 개통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33만 시민의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