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4시간씩 자기주도 영성 훈련

입력 2019-06-28 00:06
김항안 Jesus스터디 대표가 ‘자기 주도 학습 영성훈련’ 캠프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Jesus스터디 제공

영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하루 14시간씩, 그것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신앙캠프가 있다. Jesus스터디(공동대표 김항안 목사)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자기 주도 학습 영성훈련’이다. 이 훈련은 2주간 진행되며 올여름엔 다음 달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충북 충주관광호텔에서 열린다.

캠프는 두 가지를 목표로 삼는다. 방학 기간에 영성을 함양하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영성은 김항안 목사의 아침저녁 메시지로 높인다. 자기 주도 학습능력은 ‘30분 학습 계획표’를 활용한다. 이는 Jesus스터디의 학습 노하우다. 말 그대로 30분간 학습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를 스스로 세우고 평가한다. 반복한다.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 학습 방법도 터득한다. 김 목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인 메타인지력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스터디 교사를 배치한다. 명문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헬퍼’들이다. 헬퍼 1명당 학생 10~15명을 배정해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동기 부여를 한다. 매일 20분씩 헬퍼 자신이 공부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알려준다.

과목은 영어와 수학에 집중한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예배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2시간씩 공부한다. 2시간은 개인별, 단체별로 신앙 상담 및 학습, 진로 상담을 한다.

Jesus스터디 ‘자기 주도 학습 영성훈련’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 Jesus스터디 제공

김 목사는 “이렇게 3일 정도 진행하면 학생들이 14시간씩 공부하게 된다”며 “그것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이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되고 공부에 재미를 붙인다”며 “캠프를 마치고 돌아가서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참석 후기를 보면 그 효과가 명확하다”며 “캠프에 참석한 많은 학생이 성적이 크게 올랐고 그 결과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Jesus스터디는 캠프 후속으로 교회별 토요일 공동체 학습을 지원한다. 캠프에서 경험한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잊지 않도록 돕는다. 김 목사는 토요일 공동체 학습은 전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캠프에 참석한 이들의 성적이 크게 올라 이를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토요일 공동체 학습에 나온다며 이렇게 교회를 찾은 학생들이 정착도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공부는 앎”이라고 했다. “알 때까지 공부하면 결과가 확실히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다음세대들은 영성뿐만 아니라 학업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Jesus스터디가 이를 돕겠다. 이번 캠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