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물관리 체계가 환경부 중심으로 일원화된지 1년이 됐다. 물관리 체계는 수량과 수질로 이원화돼 있다가 지난해 6월 물관리 일원화 3법이 공포되면서 일원화됐다.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국토교통부 인력 188명과 예산 6000억원, 관련 업무가 환경부로 옮겨졌다. 물자원 공기업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도 환경부 산하로 이전했다.
K-water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지역간 물 여유량 전환 및 대체수자원 개발 등을 통해 물 부족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먼저 대표적 물부족 지역인 충남 서부에서는 대체 수자원으로 대산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에 착수했다. 국내 최대 규모(10만㎥/일)인 담수화플랜트가 완공되면 용수 공급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증설 계획에 따라 물이 부족한 전남 여수 지역에서는 임시공급 대책을 마련했다. 환경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암댐의 여유량 10만t을 여수산업단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6개 기업 공장 9곳이 증설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water는 기상청, 홍수통제소와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해 물 관련 재해 대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9월에는 태풍과 집중호우 상황에서 다목적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하천 홍수 피해를 예방했다.
K-water는 “앞으로 도시 물순환 관리를 위해 도심지 수질 개선 및 재해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