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한국거래소 금시장 개설 이래 최고가

입력 2019-06-26 18:29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 골드바의 실물이다. KRX금시장에서 금에 투자할 때는 1㎏ 골드바와 100g 골드바 중 하나를 선택해 1g 단위로 거래해야 한다. KRX금시장 제공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안전자산과 대체투자자산으로 주목을 받으면서다. 지난 25일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g의 가격은 5만3020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5.3%나 올랐다. 1돈(3.75g)으로 환산하면 19만8825원으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KRX금시장에서는 1g 단위로 금거래가 이뤄진다. 5만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금 상품이 1㎏의 골드바와 100g의 골드바 두 가지로 상장돼 있다. 투자자는 반드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해 투자해야 한다. 금을 실물로 인출할 때는 1㎏이나 100g 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 10%와 실물인출 수수료(1개당 약 2만원 내외)가 부과된다.

KRX금시장 시세는 국제 금시세의 99.8% 수준이어서 국제 도매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KRX금시장 거래는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가 없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온라인으로 주문할 경우, 0.2% 안팎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은행 골드뱅킹이 1%, 은행 금신탁이 0.8%의 수수료를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저렴한 투자 방법이다. KRX금시장에서 실물을 인출할 때의 수수료도 2만원 내외다. 다른 투자수단과 비교했을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