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아시아 지존, 내달 4~7일 한국서 판가름

입력 2019-06-30 05:01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지역별 대항전인 3회 ‘리프트 라이벌즈’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LCK), 중국(LPL)이 리그 자존심을 걸고 참전하며, 대만·홍콩·마카오(LMS)와 베트남(VCS)은 연합 형태로 도전장을 던진다.

리프트 라이벌즈는 권역별 LoL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다. 지난 4월을 전후로 끝난 각 지역 대회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오른 팀들이 대표로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 T1, 그리핀, 킹존 드래곤X, 담원 게이밍이 마우스를 잡는다. 대만·홍콩·마카오와 베트남 연합은 각 지역 1, 2위 팀들끼리 일시적 동맹을 맺는다.

국내 대회 2연속 준우승에 그친 ‘무관의 제왕’ 그리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전 데뷔 무대를 치른다. 지난 스프링 시즌을 4위로 완주, 성공적으로 1부 리그에 안착한 담원 역시 마찬가지다. 담원의 유망주 ‘캐니언’ 김건부는 “우리와 함께 참가하는 나머지 한국 대표 세 팀이 믿을 만하다”며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담원은 최근 해외 팀들과의 연습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지금껏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다. 1·2회 대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컵은 전부 라이벌 지역인 중국이 가져갔다. 때문에 복수를 바라는 한국 팬들의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킹존의 주장을 맡고 있는 ‘투신’ 박종익은 “이번만큼은 LCK가 한 팀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모두 힘을 합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