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론칭한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이 6주년을 맞았다. 6년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슈펜의 신발 수는 총 3300만족이다. 가방과 잡화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6500만개 제품이 판매됐다.
누적 판매된 신발을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900배, 일렬로 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슈펜은 브랜드 출시 후 6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연매출 1600억원 규모의 슈즈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매장 수는 50개로 늘어났다.
국내 의류 SPA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슈펜은 슈즈와 잡화 전문 SPA 브랜딩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설계했다. 2035세대가 출근할 때 부담 없게 신을 수 있는 직장인 출근 구두로 대표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부터 SNS에서 이슈가 되는 핫 아이템까지 신발의 모든 것을 한 매장에서 보여준다는 전략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슈펜은 출근길 착장 조사, 고객 신발장 조사, 입점 고객 인터뷰 및 잠재 고객 그룹 인터뷰를 통해 매출을 주도할 수 있는 시즌 베이직 아이템을 설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슈펜 관계자는 “6년간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이 슈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고객 조사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최단기간에 현장에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