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국 넘어 인도 시장도 개척, 글로벌 경영 가속화

입력 2019-06-26 18:26
소형 건설기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두산밥캣이 가파른 성장세로 세계 최대 북미시장을 넘어 전 세계를 공략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이 시장지위 강화와 적극적 신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형 건설기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두산밥캣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17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쑤저우 공장을 인수해 소형 건설장비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중국과 신흥시장 맞춤형 서브 브랜드 ‘어스포스’를 출시했다. 미국, 중국에 이어 단일 국가 기준 세계 3대 시장인 인도에서도 지난해 백호로더 생산공장 및 부지를 인수하고 올 하반기 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대형 건설기계를 주력으로 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의 건설기계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며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기계 생산기지가 없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고객 주문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해수 담수화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독보적 지위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영국의 밥콕과 체코의 스코다파워를 주축으로 하는 설립한 두산파워시스템즈를 통해 유럽 및 미주 발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에 위치한 대규모 생산 시설 두산비나, 인도 석탄 화력 발전소용 보일러 제조업체 첸나이 웍스, 독일 친환경 발전설비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렌체스, 영국 수처리 전문 업체 엔퓨어 인수 등을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영토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석탄 기반의 미래형 화력플랜트’를 주제로 실시한 기술 공모에 참여해 두 건의 기술과제를 통과시키며 발전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