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앱 개편, 디지털 코어 뱅크 전환 박차

입력 2019-06-26 18:26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8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 행장은 “IBK기업은행을 디지털 코어(Core) 뱅크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코어(Core) 뱅크’로 전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IBK기업은행은 개인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i-ONE)뱅크’를 전면 개편했다. 아이원뱅크 앱 하나만 설치하면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공인인증서 대신 6자리 비밀번호만 있으면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절차도 간단해졌다. 이체 거래는 7단계에서 4단계로 줄고 한도는 보안카드 없이도 하루 5000만원까지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한 달간 고객체험단을 운영해왔다. 고객체험단이 직접 아이원뱅크를 사용해보고 의견을 내놓으면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아이원뱅크 서비스를 준비해왔다”며 “빠른 처리 속도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전용 스마트뱅킹 앱 ‘아이원뱅크 기업’은 기업대출 상담 시 필요한 서류를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낼 수 있는 ‘IBK 퀵 서류제출 서비스’, 영업점 방문 없이 인터넷 뱅킹 가입이 가능한 ‘개인사업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인증서 없이 하루 30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는 ‘기업간편송금 서비스’와 다른 은행 예금과 대출 잔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자금관리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