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2030년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를 목표로 초격차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2018 온리원 컨퍼런스(ONLYONE Conference)’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CJ그룹은 초격차 역량 확보를 위해 식품·식품서비스·바이오·물류·신유통·엔터테인먼트·미디어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생물자원·바이오·소재 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합했고, CJ대한통운은 단독 자회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에는 CJ오쇼핑과 CJ E&M을 합병해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을 출범했다.
‘월드베스트 CJ’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세계 만두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로 매출 1조원을 올리고, 이 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대표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컴퍼니,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 등을 인수하고 중국 광저우 공장 규모를 3배로 늘리는 등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M&A, JV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기업 다슬,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이브라콤, 베트남 1위 기업 제마뎁 해운 부문 등을 인수하면서 범 아시아 지역을 망라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CJ ENM E&M부문은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KCON 등으로 한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2017년까지 전 세계 5개 지역(멕시코, 일본, 미국 뉴욕, LA, 호주)에서 개최된 K콘은 연간 누적 관객수 23만50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