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일본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우승의 주역 유영주(사진 가운데)씨가 부산을 연고지로 새로 창단한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감독에 취임했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24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와 유재수 부산시경제부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해 한국여자농구연맹이 위탁 운영했던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는 형태로 창단됐다. 농구단은 유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남성 지도자 일변도인 여자프로농구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두호 대표는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을 통해 여자프로농구에 새바람이 불기를 바란다”며 “수준 높은 경기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부산 시민들과 ‘썸 타는’ 농구단으로서 화끈한 농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앞으로 일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10월부터 2019-2020년 리그에 본격 참가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