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울주군청사 부지 복합개발 본격화

입력 2019-06-24 19:35
경남 울주군의 옛 군청사 부지를 활용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울주군과 옛 울주군청사를 총 467억6000만원에 매입키로 협의하고 매매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총 매각 금액은 441억9000만원이다. 시와 울주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간 분할 납부 방식으로 원금 441억9000만원과 변동금리를 적용한 이자 25억7000만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시는 500억 원이 넘는 지자체 사업이 받아야 하는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면제를 신청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옛 울주군청사 부지 1만588㎡에 10층 높이의 아파트 2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가구당 30∼40㎡, 총 160가구 규모다. 입주민 편의를 위한 주민센터, 작은 도서관, 청년 일자리기관 등이 입주하는 공공시설물 1개 동도 건립된다. 이 공공시설물에는 수익시설도 함께 들어서는데, 주변 상가의 이해관계와 상충하지 않는 시설을 들여온다는 복안이다.

시는 옛 군청사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펼쳐 공공청사와 행복주택을 짓는 등 청·장년 어울림(문화복지) 혁신 타운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지역주민 생활여건 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