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외투자 유치로 경제위기 ‘정면 돌파’

입력 2019-06-23 19:49
울산시가 지역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해외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나선다. 시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이 23일 6박8일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네덜란드 로테르담, 덴마크 에스비아르·코펜하겐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26일까지는 러시아에서 트렌스네프트사와 루크오일사, 노바텍사를 차례로 방문해 에너지 관련 북방경제협력과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주 러시아 대사와 러시아 경제동향과 한·러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 극동지역개발부를 방문해 2020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러 협력포럼’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27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인 라이온델바젤사와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협력을 강화한다. 양해각서 체결로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가 연산 40만t 규모로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울산에 건설하는 사업에 울산시와 라이온델바젤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유치단은 28~30일까지 덴마크 에스비아르시에 위치한 해상풍력발전 조성지와 항만배후단지를 시찰한 후 수도인 코펜하겐으로 이동해 해상풍력 기업인 CIP사와 투자유치 협상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