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시 ‘붉은 수돗물’ 매일 수질분석결과 공개

입력 2019-06-23 21:58
인스타그램 캡처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인천시와 합동으로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과 생수·학교급식 지원상황, 수질검사 등의 정보를 24일부터 매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물공급 출발점인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시작해 송수관로를 거쳐 배수지 급수관로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이르는 주요 거점 31곳을 선정해 시료를 채수하고 오는 24일 요약보고(브리핑)부터 지속적으로 매일 수질분석결과를 공개한다는 것이다.

지원단(단장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기반부장)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 23명으로 구성됐다. 인천 수돗물이 정상화되기까지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주민불안이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원단은 복구조치에 따른 수돗물 수질의 변화를 급수 계통별로 모니터링하고,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확한 원인 분석 및 후속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매일 수질상태가 매우 심각한 민원가정을 방문해 실태조사 및 수질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안전한 대응이 가능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합동 ‘정상화지원반’ 25명은 수돗물 정상화를 위해 급수계통별 청소 및 송수관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이토(泥吐: 물배수)작업을 실시한다.

앞서 22일 공촌정수장~왕길배수지 송수관로 약 8.2㎞ 구간에 대해 대규모 이토작업을 실시했다. 이 작업은 현재 미운영중인 3만톤 규모의 왕길배수지를 퇴수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편 대한상하수도학회와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27일 서울시 중구 환경재단 3층 레이첼칼슨홀에서 인천 붉은 수돗물 재발방지대책 토론회를 연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