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인천시와 합동으로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과 생수·학교급식 지원상황, 수질검사 등의 정보를 24일부터 매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물공급 출발점인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시작해 송수관로를 거쳐 배수지 급수관로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이르는 주요 거점 31곳을 선정해 시료를 채수하고 오는 24일 요약보고(브리핑)부터 지속적으로 매일 수질분석결과를 공개한다는 것이다.
지원단(단장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기반부장)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 23명으로 구성됐다. 인천 수돗물이 정상화되기까지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주민불안이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원단은 복구조치에 따른 수돗물 수질의 변화를 급수 계통별로 모니터링하고,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확한 원인 분석 및 후속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매일 수질상태가 매우 심각한 민원가정을 방문해 실태조사 및 수질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안전한 대응이 가능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합동 ‘정상화지원반’ 25명은 수돗물 정상화를 위해 급수계통별 청소 및 송수관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이토(泥吐: 물배수)작업을 실시한다.
앞서 22일 공촌정수장~왕길배수지 송수관로 약 8.2㎞ 구간에 대해 대규모 이토작업을 실시했다. 이 작업은 현재 미운영중인 3만톤 규모의 왕길배수지를 퇴수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편 대한상하수도학회와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27일 서울시 중구 환경재단 3층 레이첼칼슨홀에서 인천 붉은 수돗물 재발방지대책 토론회를 연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