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충북 충주시와 손잡고 ‘수소 전략도시’를 만든다. 수소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함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모듈(PFC)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연간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보급 및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20일 충주시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충주공장 안에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최근 개시 허가를 받았다. 수소전기차 시험개발을 위해 만든 충전소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연말까지 수소전기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키로 한 것이다.
현재 연 3000대 규모인 PFC 생산을 올 연말까지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충주에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단지는 수요에 따라 수만대 규모로 생산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연료전지모듈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배터리시스템 등을 하나로 결합한 전략 제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까지 충주 지역 6개 초등학교 14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도 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 이주권 상무는 “수소전기차의 판매 확대와 대량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창출 등 충북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적인 기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충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