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G 기술과 자율주행기술, 커넥티드카가 만나 서울 도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의 첫 발을 뗀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마포구 상암동에 세계 최초의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관제센터인 ‘서울미래모빌리티센터’를 22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22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드컵북로 디지털미디어시티사거리∼월드컵파크6단지사거리 구간 양방향 8차로 중 6개 차로를 통제하고 국내 최초로 도심 자율주행을 선보인다. 버스 4대, 승용차 3대 등 총 7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월드컵북로 1.1㎞ 구간을 시민들을 태우고 운행한다.
이날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언맨드솔류션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연세대, 국민대 등 대학 등 총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도심형 자율주행지원 시스템인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인프라를 비롯해 정밀도로지도 플랫폼, 전기차 충전소 등의 시설을 완비하고 있는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자율주행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 공간으로 24시간 민간에 무료 개방된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K-City는 폐쇄된 공간에 실제 도로환경을 재현해 자율주행 실험을 하는 곳이라서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차이가 있다.
상암 에스플렉스 1층에 들어선 서울미래모빌리티센터는 관제 뿐만 아니라 C-ITS 서비스 실증, 사무 및 기술 개발, 기업 및 기관 홍보, 해외 비즈니스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울 도심서 국내 최초 5G 자율주행차 달린다
입력 2019-06-20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