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규모학교 주덕고·목도고 폐지

입력 2019-06-20 20:02
충북 충주 주덕고등학교와 괴산 목도고등학교가 폐지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중 재학생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인 두 고교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1985년 문을 연 주덕고의 현재 학생 수는 50명이고 1975년 개교한 목도고 재학생은 61명이다. 이들 학교의 학부모 60% 이상은 학교 폐지를 동의했다.

학교 폐지가 확정되면 주덕고와 목도고는 2020학년도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는다. 현재 1학년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22년 3월 1일까지는 학교를 유지한다.

주덕고는 주덕중에서 사용하게 되고 목도고는 전환기 교육을 위한 전환학교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환학교는 도내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1년간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제공한 뒤 원소속 학교로 돌려보내는 학교다. 충북에서 첫 번째인 전환학교는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 사회 중심 역할을 해온 고등학교를 폐지하게 됐다”며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