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국 선전시의 창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기업) ‘잉단’이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법인은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와의 합작회사 ‘잉단-린드먼’ 형태다. 이번 잉단 한국법인 설립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중국 선전시를 방문해 혁신창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성과다.
잉단-린드먼은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내에 사무실을 두고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중국 전문가를 초청해 서울에서 창업포럼도 개최한다. 잉단은 중국 내에서도 AI(인공지능) 기반 제조업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대규모 기업이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분야까지 진출해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판로 확보도 가능해진다.
오는 28일에는 선전시의 대표적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인 대공방이 제조업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당일에는 115개 기업 중 경쟁을 통해 선정된 20여개 기업이 프리젠테이션에 나설 예정이며 최종 10~15개 기업을 선정해 3000만원의 제품 양산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세계적인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경쟁력있는 서울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中 창업 발굴기업 ‘잉단’, 서울에 한국법인 세운다
입력 2019-06-19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