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업계 최초 우크라이나 태양광 개발 사업 진출

입력 2019-06-19 19:08
GS건설 전력사업본부 대표 임기문 전무와 헬리오스 스트레지아(Helios Strategia)社의 엘레나 스크리프니크(Elena Skrypnyk) 회장이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열린 EPC 도급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민자발전산업(IPP) 디벨로퍼로서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 개발사업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다.

GS건설은 서부 자카르파티아 지역에 설비용량 기준 24㎿급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진행된 설계·조달·시공(EPC) 도급계약 체결식에는 GS건설 전력사업부문 대표 임기문 전무, 권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와 EPC 업체인 헬리오스 스트레지아의 엘레나 스크리프니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을 통해 GS건설은 우크라이나 서부 헝가리 국경지역 인근인 자카르파티아주 무카체보시 인근 45㏊(13만6000평) 부지에 각 12.6㎿, 11.5㎿ 용량의 태양광발전소 2개를 동시에 건설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2400만 달러(약 285억원)로 30%는 GS건설에서 자본금을 출자하고, 나머지 70%는 현지 은행에서 차입해 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년 4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GS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IPP 디벨로퍼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됐으며 향후 인도 및 중동 지역에서 선진 디벨로퍼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과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장려정책과 함께 해외투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임 전무는 “이번 태양광발전 사업을 발판으로 우크라이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추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