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입력 2019-06-20 00:02
140여년 전 한반도에 주님의 사람을 보내 하나님을 경배하는 민족으로 변화시킨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 민족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남북이 분단된 채 70여년의 세월을 견디고 있습니다. 남북과 동서로 사분오열된 조국을 주님께서 다시 붙들어 주소서.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6월 한국교회가 마음을 모아 분열된 조국을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직접 전쟁을 겪은 세대의 고통과 눈물이 깊은 한이 돼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이 이 땅을 덮어 모든 눈물과 상처가 치유되게 하소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언행이 그치게 하소서. 화합과 평화를 주시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모든 교회와 성도가 하나 됨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우리나라를 향한 주님의 계획에 온 교회와 성도가 한뜻으로 동참하길 소망합니다. 이 나라와 민족이 원래 모습으로 회복돼 기쁨으로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현상 하나하나에 흔들리거나 중심을 잃지 말고 주님의 마음을 품어 힘써 기도하게 하소서.

자유와 소망이 단절되고 생활고와 육체·정신적 고난에 시달리는 2400만 북녘 동포를 기억해 주옵소서. 국민의 안위와 눈물을 외면하는 위정자들이 주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도록 인도하소서. 강제수용소와 교화소, 단련대에 붙잡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이 속히 자유를 누리게 해주옵소서. 대북 제재와 경제난으로 고생하는 동포의 삶에 필요한 물질을 단비와 같이 공급해 주소서. 생명의 복음이 북한 땅 곳곳에 편만하게 선포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를 위해 북녘과 제삼국에서 방황하는 탈북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체포와 북송 위기에 놓인 이들의 생명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지켜 주소서. 이들에게 시온의 대로를 열어 소망과 자유의 땅으로 속히 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이들로 주님의 놀라운 계획을 깨닫게 하시고 복음통일의 귀한 일꾼으로 삼아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