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65%

입력 2019-06-19 20:01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65%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60%에서 올해 65%로 점유율이 5% 포인트 더 높아졌다.

반면 애플과 LG전자는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낮아졌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2% 포인트 하락한 18%, LG전자는 1% 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LG전자의 G8은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제품이 없는 애플도 점유율을 반등시킬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갤럭시S10의 성공은 제품군을 다양화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모두 4가지 모델(S10e, S10, S10+, S10 5G)로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보급형 프리미엄인 갤럭시 S10e를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기존 고객층은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폰을 갖고 싶어하는 추가 수요를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9로 조사됐다. 2위는 애플 아이폰XS였고 갤럭시S10, 아이폰XR 순이었다. 고가폰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가폰인 갤럭시A9 프로가 5위에 올랐다.

5G폰 판매가 본격화한 2분기에는 LG전자의 반등이 주목된다. V50이 초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