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최근에 초고속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시장에 내놓았다.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24시간 365일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기존 은행 거래가 없어도 된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설치해 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신청까지 할 수 있다. 대출을 신청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3~4분 정도에 불과해 ‘컵라면 대출’로도 불린다.
기존 모바일 신용대출은 ‘무늬만’ 초고속인 경우가 많았다. 대출 한도 조회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회원 가입 또는 로그인을 한 뒤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직장·소득정보 등을 빠짐 없이 입력해야 했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이 모든 단계를 몇 번의 ‘클릭’으로 대체했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에서 앱 실행, 한도조회 클릭, 휴대폰 본인인증, 공인인증서 인증,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 대출 신청이 전부다. 고객의 직장 정보와 보유 자산 등은 다양한 빅데이터를 통해 자동 반영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도 산출한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의 대출 한도액은 최대 2억2000만원이다. 급여이체와 카드결제, 자동이체 등 부수거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저 연 2.792%(2019년 6월 10일 기준)까지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사회초년생이나 자영업자, 주부 등도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급여소득자 외에도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정 소득 정보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출시 1주일 만에 취급 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통상 온라인 신용대출이 1000억원을 넘기 위해선 6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고객 반응은 뜨겁다. KEB하나은행은 상품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1만명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 조회 후 한도 금액이 나오면 3000하나머니를 제공한다. 대출 신청까지 이뤄지면 7000하나머니를 주는 등 총 1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해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직장 유무나 은행거래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24시간 365일 간편하게 대출 한도 조회, 대출 신청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어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