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자수성가’ 고려대 졸업생 또 10억원 기부

입력 2019-06-18 19:23

고려대는 18일 상학과 동문 58학번 유휘성(81·사진 왼쪽)씨가 모교의 과학 연구에 힘써달라며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기부로 유씨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50억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앞서 2011년 10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2015년에 10억원, 2017년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시가 2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기증한 바 있다.

유씨는 이날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 참석해 “나를 키워준 마음의 고향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들이 중요한 인재가 되도록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씨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13살 되던 해에 6·25전쟁으로 부친 잃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다 1958년 고려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건축 공사와 토목 자재 생산 전문회사를 설립해 기업가로서 자수성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