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1번 포트에 배정됐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북한은 각각 2번, 3번 포트에 배정돼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아 40개국을 대상으로 한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포트(1~5) 배정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포트 배정은 지난 14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상위 34개국과 1차 예선을 통과한 6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번 포트에는 한국(37위)을 비롯해 이란(20위), 일본(28위), 호주(43위), 카타르(55위), 아랍에미리트(UAE·67위), 사우디아라비아(69위), 중국(73위)이 포함됐다. 1번 포트 국가들은 8개조(각조 5개팀)로 분산돼 2~5번 포트 국가들과 함께 2차 예선을 치른다. 2차 예선은 9월 5일부터 내년 6월 9일까지 각 조별 홈앤어웨이로 치러진다. 각조 1위 8개국과 2위 중 상위 4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12개국은 AFC에 배정된 4.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12개국은 2023년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도 자동으로 확보한다.
베트남은 FIFA 순위 96위로 이라크(77위), 우즈베키스탄(82위) 등 8개국과 2번 포트에 속했다. 122위의 북한은 팔레스타인(100위), 인도(101위) 등과 포트 3에 이름을 올렸다. 2차 예선 조 추첨식은 다음 달 17일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