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2혁신도시 유치전 본격화… 기초단체 6곳 경쟁

입력 2019-06-18 19:24
강원도 내 지방자치단체 간 제2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과 원주, 강릉, 평창, 홍천, 횡성까지 6개 시·군이 출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나섰다. 홍천군은 전날 “국가 균형발전 및 파급효과 확산 차원에서 홍천이 제2혁신도시의 최적지로 판단된다”며 “지리적으로나 입지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천군은 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후보 입지 선정 등을 위해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혁신도시를 유치한 원주시도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주시는 기존 혁신도시에 유치한 1차 이전 공공기관을 기반으로 2차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김광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3개 팀 15명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달 중 용역을 통해 유치 대상 공공기관에 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 이전 공공기관 선점 및 유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춘천 강릉시와 평창군도 제2혁신도시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횡성군도 제2혁신도시 유치에 필요한 자료 수집에 나서는 등 유치 준비에 착수했다.

도는 ‘제2혁신도시 유치전략과 발전 방향을 담을 연구용역’을 이달 중 발주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유치 가능한 공공기관과 지역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제2혁신도시 건설 시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관은 총 122곳 정도”라며 “도내에 이미 입주한 공공기관과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기관을 선별,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