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승객↓’ 광주, 버스업계 특정감사

입력 2019-06-18 19:29
광주시가 10년 넘게 준공영제로 운행 중인 시내버스 업계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매년 지원금이 늘어나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승객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18일 “임금 등 운송원가의 적절성과 시내버스 업체의 방만 경영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특정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재정지원금 사용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시내버스 업체 경영평가와 함께 고객서비스 개선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의회와 시민단체, 언론, 전문가, 노사 대표 등으로 ‘준공영제 혁신추진단’을 만들어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은 준공영제가 시작된 2007년 196억원을 시작으로 2008년 293억원, 2010년 352억원, 2013년 395억원, 2014년 445억원으로 7년 사이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금액은 4818억원으로 올해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