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7일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가능성

입력 2019-06-16 21:57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추천됐다(사진 왼쪽부터).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가 이르면 17일 발표된다. 16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따르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7일 오전 10시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를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북유럽 3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은 17일 하루 연차를 내고 총장 후보자 제청 보고만 받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바로 지명까지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상 법무부의 후보자 제청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제청을 받은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공식 발표된다.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명하면 1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을 의결해 국회에 청문요청서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총장은 인사청문 대상이긴 하지만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법무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조민영 박세환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