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속옷 사이즈 제대로 알고 있나요

입력 2019-06-17 04:08

브래지어는 불편하다. 여성의 몸을 옥죄는 대표적인 속옷은 코르셋인데, 코르셋은 안 입으면 그만이지만 브래지어는 안 입으면 ‘논란’이 된다. 이 불편한 속옷은 많은 여성들에게 종종 고민을 안겨준다. 안 입자니 곤란하고, 그렇다면 편하게 입을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택하는 차선은 노와이어 브라나 스포츠 브라다. 이런 속옷들은 편할 수는 있지만 옷맵시를 흐트러뜨리기도 하고, 꼭 편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브래지어를 둘러싼 고민에 대해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이미아 연구원은 “와이어가 없어야만 편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제대로 된 사이즈를 정확히 아는지에 따라 편하냐 불편하냐가 갈린다. 16일 속옷 브랜드 남영비비안에 따르면 비비안 매장 방문 고객의 절반가량이 속옷 사이즈를 모른 채 방문한다. 자신의 사이즈를 안다고 한 경우도 10명 중 7명은 잘못 알고 있었다. 남영비비안 강지영 디자인 팀장은 “무조건 와이어가 없는 브라를 입거나 사이즈를 여유 있게 입는다고 편한 게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아 입는다면 핏을 살리면서도 편안하게 속옷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정확한 속옷 사이즈가 궁금하다면 비비안의 ‘잇츠 마이 핏(It’s My Fit) 캠페인’(사진)에 참여하면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사이즈를 알 수 있다. 이 캠페인은 6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