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구성해 정기 방역활동을 벌이는 등 말라리아 사전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 4월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시·도(경기·인천·강원) 중 가장 빠르게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사업단에는 1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와 각 시·군 사업의 모니터링과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도 주관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시·도 합동 방역의 날을 운영해 경기북부 15개 보건소 및 민간자율방역단과 일제 방역활동을 펼쳤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각 시·군별 방역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방역활동을 진행한다. 파주와 고양, 동두천 등 7개 시·군 10개 지점을 선정해 모기 매개 밀집도 조사를 시행하는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향후 남북 대화가 재개되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남북이 함께 추진했던 말라리아 공동 방역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황영성 경기도 보건위생담당관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야간 외출 자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방역소독과 보건교육 등 모기 매개질병 감염예방에 힘쓴 결과 지난 1~5월 도내 말라리아 발병환자 수는 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경기도, 말라리아 유입 차단 총력전
입력 2019-06-13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