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중국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입력 2019-06-14 00:02
대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개인정보를 노출해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픽사베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주중국대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했다.

중국대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은 ARS 전화를 걸어 여권번호와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긴급 상황이라며 전화를 걸도록 교묘하게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 현금을 인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사관에선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여권번호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돈은 더더욱 요구하지 않는다.

이들 수법을 살펴보면 먼저 휴대전화 화면에 001이나 002 번호가 뜨고, 전화를 받으면 여성 기계음으로 중국대사관이라는 중국어 안내가 나온다. 이어 긴급한 공문을 처리해야 한다며 1번 또는 8번을 눌러 대사관 직원과 통화하라고 한다. 통화하지 않을 시 강제집행까지 한다는 안내가 나오기도 한다.

통화 연결이 되면 가짜 대사관 직원이 업무와 관련된 전문 용어를 써가며 대사관 직원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범인들은 여권번호나 계좌같이 필요한 정보를 알아낸 뒤, 통화를 끊고 즉시 통장에서 현금을 빼간다.

대사관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면 혹시 출입국이나 체류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전화를 받게 된다. 대사관이라며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에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에서 세계 각국 여행경보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긴급상황 시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스마트폰 앱 ‘해외안전여행’ 검색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kc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