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북한 측에 30일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 광주시남북교류협의회는 12일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서명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응원단·예술단의 참가 요청 서한문을 북한 민화협을 통해 발송했다”고 밝혔다.
북한 체육성을 수신으로 한 서한문에는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 등의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은 새로운 봄을 맞이해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북한이 참가하면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남북의 화합과 통일을 여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D-30 특별회견을 열고 “수영대회의 북한 선수단 참가 신청은 7월 3일 경기엔트리 마감일까지 가능하다”며 “정부와 국제수영연맹(FINA) 등을 통한 다양한 경로로 북한의 참가를 제안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시민단체, 북에 세계수영대회 참가 요청
입력 2019-06-12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