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1장 15~19절
말씀 :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시선을 위로 들어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기를 원했지요. 그렇게 해야 우리의 신앙이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과 우리에게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눈을 들어 하나님의 보좌와 그 보좌 우편을 바라보기만 하면 이 세상과 우주 중심에 그리스도가 계시고 그와 함께 교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먼저 영적 지각을 가진 자는 진리와 함께 현실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서 구원받은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지요. 그래서 그 감격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엄청난 사명이 있고 앞으로 하나님 앞에서 주어질 어마어마한 상급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도 영적 지각에 뛰어난 사도였지만 에베소 교인들에게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영적으로 직감하기보다 오히려 그것에 대해 들어서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진리를 설명하면서 교인들이 처한 현실을 보고 듣는 일도 대단히 중요함을 지적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지각을 가진 자는 기도와 감사의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에베소 교인들이 가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내면적인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사도는 그들의 믿음이 다른 성도들을 향한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에베소 교인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믿음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왜 사도가 그것을 두고 감사하는 것일까요. 사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과 다른 성도에 대한 사랑’입니다. 이것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이며 얼마든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사도는 기도할 때에 그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일로 인하여 감사하기를 그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울러 영적 지각은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하여 더 풍성해집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에 대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 사도가 우리에게 보여 주려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부요하시며 어마어마한 권세를 가지신 분이라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보통 인간의 지각으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기에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와 계시의 영’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가장 수준 높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믿음과 같은 것입니다.
계시는 하나님께서 그 뜻을 보여 주시는 것이고, 지혜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모든 것은 성령님이 우리에게 깨우쳐 주셔야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말씀에 접근해서 그 전부를 알아듣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신분이며 믿음의 분량을 나타낸다고 할 것입니다.
기도 : 진리와 함께 현실의 중요성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와 감사의 일을 계속해 나가면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