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격돌하는 나이지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한국(14위)보다 24계단 낮은 38위다. 상대 전적은 없지만 한국이 속한 A조 나머지 팀 중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은 유일한 팀이어서 대회 전부터 1승 상대로 지목돼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0대 4로 패한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에 패할 경우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진다. 3차전 상대 노르웨이(12위)는 FIFA 랭킹에서 한국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역대 여자월드컵 우승(1회), 준우승(1회), 4위(2회) 경험이 있는 강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패를 기록 중이다.
나이지리아는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여자월드컵 본선에 빠짐없이 출전한 아프리카 강자다. 99년 대회에선 8강에 오른 적도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역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0대 3으로 패해 한국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2014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MVP)과 골든부트(득점왕)를 받은 아시사트 오쇼알라 등이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