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문 문 대통령, ‘한·핀 공동 해커톤’서 ‘친환경 도시’ 미션 제시

입력 2019-06-11 19:48 수정 2019-06-11 22:41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에 설치된 LG전자의 65인치 롤러블TV 버튼을 눌러 해커톤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핀란드에서 ‘한·핀 공동 해커톤’이 열렸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친환경 미래형 도시-그린 시티(Green City)’가 이번 해커톤 미션이었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팀이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 프로그래밍을 통해 결과물을 내는 대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현지시간) 111년 된 건물인 헬싱키 노동자회관에서 두 나라 대학생 60여명이 참여한 ‘한·핀 공동 해커톤’이 무박2일(27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해커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참가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두 나라 민간 해커톤 전문기관인 ‘N15’(한국)와 ‘Junction’(핀란드)이 공동 기획했다. 두 나라 모두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환경이 중요하다고 공감한 데서 미션 주제가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전국 14개 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16개팀 40명, 핀란드에서는 핀란드 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엔젤투자 조직과 스타트업 지원 기관 등을 통해 선발된 20여명이 참가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 25명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우승팀은 12일 최종 아이디어 발표 후 선정된다.

한편 LG전자는 롤러블TV 2대를 해커톤 행사장에 설치했다. 문 대통령과 니니스퇴 대통령이 65인치 롤러블TV 버튼을 눌러 해커톤 의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장 입구에 146인치 모듈러TV ‘더 월(The Wall)‘을 설치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