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이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 울산시와 현대차는 10일 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 내에서 키즈오토파크 울산 운영협약 및 개관식을 개최했다.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지자체와 기업, 공익법인단체가 참여하는 공익사업의 모델이다. 울산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자동차가 공사비 45억원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생활안전연합은 체험관 시설의 운영과 어린이 교통안전 프로그램 기획 및 콘텐츠 개발 등 교육, 체험관 시설물의 유지관리 등을 맡게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인 7378㎡의 부지에 안전벨트 체험교육과 보행 교육, 이면도로 차량 하차 후 사각지대 교육, 신규 개발된 코나 미니 전동차를 활용한 주행체험 교육 등 다양한 체험형 교육시설로 구성돼 있다. 또 기존 3D 입체영상 교육도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어린이들이 실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안전 수칙을 교육한다. 교통안전교육을 수료하면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을 발급하는 등 능동적인 교통안전 체험교육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연간 1만여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체험위주의 교육으로 교통안전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울산시와 현대차, 노동조합,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2년간 노력한 결과 결실을 맺었다”며 “울산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