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5G 혁신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협조와 전 세계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
황 회장은 3~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 2019’에 참석해 ‘미래산업, 5G’를 주제로 대표연설을 했다고 KT가 6일 밝혔다. GES에서 한국 기업가가 대표연설을 한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다.
황 회장은 “5G는 B2C(소비자 대상 사업)보다 B2B(기업 간 사업) 영역이 더 클 것”이라며 “KT는 수많은 B2B 협력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손을 내밀었다.
특히 5G 네트워크는 지진과 같은 위급상황에서 인명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KT의 재난안전 솔루션인 스카이십과 세계보건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소개했다.
그는 5G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종 산업 간 협력과 융합, 정부 지원, 5G 생태계 조성 동참 등 3가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지난 3일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이클 크랫시오스 백악관 기술정책 부보좌관, 네덜란드의 스테프 블록 외교장관과 시그리드 카그 국제통상개발협력부 장관 등 글로벌 리더를 만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를 설명하고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GES는 기업가, 창업가, 벤처투자가, 비영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로 9회째 열린 GES 2019는 미국과 네덜란드가 ‘미래가 지금이다’를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