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한반도 통일 기도로 간구하자”

입력 2019-06-07 00:02

“전국 교회에 민족과 통일을 위한 예배와 기도운동이 일어나도록 청년들이 ‘한 알의 밀알’이 돼 교회에서 기도 모임을 시작합시다.”(백선미 대구 복음통일청년연합 리더)

“북향민 청년이 민족 화해의 비전을 품고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리더이자 하나님의 용사로 각 분야에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엄에스더 유니시드 대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밝힌 고백이다. 남한 출신 백선미 대표와 북한 출신 엄에스더 대표는 6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상임공동대표 오정현 목사)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개최한 ‘2019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사진)의 ‘청년 테드(TED)’ 순서에서 이같이 강연했다. 백 대표는 출석 교회와 거주 지역에 통일 기도·준비모임을 창설한 경험을, 엄 대표는 북향민 위주의 통일봉사단 설립 계기를 소개했다.

이날 ‘강하고 담대하라’란 주제로 열린 모임에서는 쥬빌리 공동대표인 엄기영 상하이한인연합교회 목사가 주 강사로 나섰다. 엄 목사는 “예측할 수 없는 한반도 정세 가운데 통일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열강의 도움 대신 오직 주님의 은혜를 기대해야 한다”며 “한반도 통일이 주님의 때에 당신의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간구하자”고 설교했다.

650여명의 참석자는 네 차례의 기도합주회에서 ‘한국교회 회개 및 한국사회의 통일준비’ ‘북한교회 회복과 북한 지도부의 변화’ 등을 놓고 기도했다.

쥬빌리는 이날 모임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전국 13개 교회에서 ‘통일기도부흥회’를 연다. 다음 달 29일에는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3박4일간 ‘2019 주니어 쥬빌리 청소년통일캠프’도 갖는다.

글=양민경 기자,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