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일상에서 겪었던 이야기 생생히 기억

입력 2019-06-08 04:08



2013년 등단한 임솔아의 첫 소설집. 8편의 작품은 등장인물의 나이순으로 배치돼 있다. 나이는 열여덟 살부터 스물다섯 살까지다. 자살을 시도한 유림은 거액의 병원비까지 떠안고(‘병원’) 원룸에서 사는 수희와 지은은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계속 이름을 바꿔야 한다(‘다시 하자고’). 작가는 “이 인물들은 내가 겪어온 것들을 함께 겪은 동지들”이라고 한다. 224쪽, 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