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거점 ‘경기행복마을관리소’ 5개서 17개로 늘린다

입력 2019-06-05 22:13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된다. 행복마을관리소의 기능도 택배 보관, 공구 대여, 환경 개선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 처리 중심에서 응급구조와 안전 관리까지 담당하는 거점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다음 달부터 기존 5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된다고 5일 밝혔다. 행복마을관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안산 광덕마을, 군포 산본1동, 시흥 정왕본동, 의정부 1동, 포천 신읍동 등 5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92.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는 행복마을관리소 설치를 신청한 21개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통해 12개소를 신규 설치 지역으로 선정했다. 안산시 일동, 평택 세교동, 광주 경안동, 여주 여흥동, 하남 신장1동, 부천시 오정동·심곡2동, 고양시 관산동·정발산동, 양주 산북동, 포천 일동면, 양평 청운면 등이다.

경기도는 “행복마을관리소를 새로 설치할 때는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인권, 친절, 다문화 이해 등 기본 소양교육과 응급구조, 안전, 환경 등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들 지역은 단독주택이 밀집한 주거취약지역으로 복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8일 제335회 임시회를 열고, 도가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사업 확대를 위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 25억8000만원을 의결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