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사고 위험이 높은 상당구 제2청사 주변에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상당구 성안길에서 중앙공원 입구까지 이면도로 900m 구간에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 폭이 협소한 이면도로의 열악한 보행여건을 개선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보행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사업에 국비 2억5000만원 등 5억원을 들여 속도저감용 바닥 포장을 하고 차량 속도를 30㎞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고원식 교차로와 횡단보도를 설치해 사고 위험을 줄이고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도 설치한다. 이 일대에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행자사고가 45건이나 발생해 35명이 다쳤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통행하는 이면도로 바닥면을 일반 차도와 달리 포장해서 운전자가 보행자를 배려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다음 달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 “상당구 2청사 주변에 보행자우선도로”
입력 2019-06-05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