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9일] 하나님의 예정하심

입력 2019-06-07 18:00

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1장 4~6절

말씀 : 바울은 에베소서를 통해서 오늘 우리가 이 시대에 태어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축복의 자녀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예정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히고 있지요.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계획을 아예 창세 전부터 세워 놓으셨다는 말씀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오늘 이 시대에 겪고 있는 문제들을 우리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는 오히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관점, 곧 하나님의 예정하심에서부터 풀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정의 원리를 깨달았습니다. 4절에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우리를 택하셨다고 말했지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를 미리 축복의 자녀로 예정하시고 택하셨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런 엄청난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는 이 예정이 하나님의 비밀에 속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 예정의 세부적인 것을 미리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죄와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성경대로 전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를 믿고 나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창세 전부터’ 예정되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사도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이 사도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로마의 지배를 받는 그 당시에 ‘왕족이나 귀족의 아들’이 되는 것은 가장 놀라운 복 중의 하나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지요.

로마의 진정한 모습은 자기 핏줄보다 능력 있는 자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던 그 정신이 살아있을 때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처럼 입양이 출세로 여겨졌던 그런 시대에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까 그분의 아들답게 행하며 살자’는 진정한 의도를 밝혀 줍니다.

사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고자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완전함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흠과 티가 수두룩한 우리를 흠 없는 어린양으로 만들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고자’ 우리를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죄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멀리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만들었지요.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영원 전부터 나를 택하시고 예정하신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자기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영원히 찬송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찬송과 함께 진정으로 변화된 우리 자신을 더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된 우리 몸 자체가 찬송이 될 것이며 그 은혜에 감격하여 감사로 충만할 때 진정한 아들로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예정하신 그 원리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아들이 되게 하신 은혜와 우리를 택하신 이유를 깨달아 감사와 찬송의 삶을 회복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