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우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일어난 비참한 전쟁을 3년 동안 겪었습니다. 그로부터 69년이 지나 새로운 6월을 맞이합니다. 아직도 이 땅은 휴전 상태에 멈춰 있습니다. 북쪽의 가족이 떠오를 때마다 흐르던 이산가족의 눈물은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분단국에 사는 온 국민이 이들과 같은 고통 속에 있습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기쁨의 눈물이 흐를 평화통일을 기도합니다. 오직 주님에게서만 오는 줄로 믿습니다. 이 땅에 피 흘림 없는 복음통일의 기쁨을 흘려보내 주소서.
자유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번영케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게 하소서. 주의 은혜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산업화와 민주주의, 번영을 이뤘습니다. 대학마다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끄는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게 하셔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거룩한 교회로 갱신돼 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선도케 하소서. 통일을 이끌 통일세대가 교회와 학교에서 무수히 세워지게 하소서. 남북한 7500만이 함께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주변국에 유익을 나누는 민족과 국가가 되게 하소서.
어두운 곳에 거룩한 빛을 비추는 하나님, 북녘땅 위에도 당신의 빛을 비추셔서 주님을 마음껏 예배하는 자유가 임하게 하소서. 최근 북한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고 가뭄으로 인해 식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군수(軍需)를 민수(民需)로 돌리는 상황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의 영을 북한 지도자들의 마음에 부으셔서 이들이 진정 회개하고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며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역사해 주소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 기회를 주고자 북한이 쏜 발사체를 외교적으로 완화해서 표현했습니다. 일본도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이 자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끄소서. 그 길이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길이 되며 세계선교의 길이 되도록 이 민족을 축복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황준성 숭실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