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해양 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가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즐길 수 있다”는 야심찬 모토 아래 요트 승선체험에서부터 물놀이, 생태관광, 댄스 퍼레이드, 레이저 해상쇼, 밤바다 달빛 포차, 뱃놀이 물총대전,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화성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들을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서해안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겠다”면서 “특히 해양 축제이니만큼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4일 밝혔다.
화성 뱃놀이 축제의 꽃은 뭐니뭐니해 승선 체험이다. 크루저 요트, 고급 요트, 파워 보트, 무빙 보트, 황포돛배, 유람선 등 다양한 종류의 배를 저렴한 가격으로 타볼 수 있다.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배, 해적 낚시왕배 등 이벤트와 테마가 있는 배도 운영된다. 포토존 배와 해군 참수리호 승선 체험은 무료다.
특별 체험 프로그램 중에는 뱃놀이 물총대전이 인기다.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는 물총대전은 팀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총 싸움과 현장 DJ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낮의 더위를 식히는 물벼락 OX퀴즈 등도 열린다.
8일 열리는 뱃놀이 요리왕 ‘해산물을 부탁해’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 대상이다. 스타셰프 유현수씨가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 시연을 진행하고, 서해바다의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 경연이 벌어진다.
뱃놀이 축제는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6일과 8일에는 일루미네이션 오브제와 레이저 해상쇼를 선보이고 8일 저녁에는 유튜버 창현이 함께하는 ‘창현노래방’이 진행된다.
바다 해설사가 서해바다의 신비한 해양이야기를 들려주는 생태탐험도 무료로 축제기간 동안 1일 3회(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매가 꼭 필요하다.
무료 프로그램도 많다. 해상에서 즐기는 삼륜 빅 바이크, 수상자전거, 펀 보트를 비롯해 뱃놀이 워터파크, 페달보트, 수중범퍼카, 어린이수영장, 모래놀이터 등이 무료로 운영된다.
시는 이 모든 체험과 행사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대전제 아래 평택해양경찰서, 화성소방서, 화성서부경찰서, 보건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연인원 2000명이 넘는 안전요원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다. 해양 사고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 44명의 해상안전요원과 스킨스쿠버 2명, 제트스키 4대, 구조선 6대가 대기한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