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의 자율형공립고는 청원고, 청주고, 충주예성여고, 단양고, 오송고, 충주고 등 6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일반고 모델학교로 정립하기로 하고 지자체와의 1대1 대응 투자,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수업 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형공립고는 학생선발,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 교원임용, 교원배치 등에서 상당부분 자율권을 갖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학년을 통합 운영하는 무학년제나 유능한 교원을 초빙교사로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생 모집단위는 광역단위(충북 도내) 모집과 후기 선발이 원칙이다. 평준화지역은 교육감이,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장이 선발한다. 교장은 교장공모제를 통해 임용하며 교원은 정원 범위 내에서 100% 초빙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5년 단위로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지정·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학생 규모에 따라 한 학교당 9600만원에서 최대 1억126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자율형공립고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교육청, 자율형공립고 경쟁력 강화 나서
입력 2019-06-04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