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통 3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1장 4~6절
말씀 : 우리 민족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살신성인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특히 제64회 현충일을 맞이한 오늘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기 한 몸 조국을 위해 불태우고 희생하신 그분들을 기리며 밧모 섬에 유배된 요한이 환상 중에 본 주님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한은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여 영광중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향해 힘차게 찬송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처럼 세상 속에 존재하는 교회는 먼저 죄에서 해방된 기쁨을 노래해야 합니다. 원래 사탄의 감옥에 있던 자들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그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지요.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에 과거에 이미 이루어진 그 일로 인하여 즉시 자유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이루어진 것으로 다 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현재 ‘우리를 사랑하사’ 지금 그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어려움에 처할 때 그 사랑은 더욱 강하게 부어지므로 감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감사의 찬송이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가로막힌 담이 생겼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회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교회는 사도 요한처럼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주님께 찬양을 올려야 합니다. 여기서 ‘나라로 삼았다’는 것은 우리를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뜻이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죄와 싸우는 자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옛 이스라엘이 망하고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런 관계로 교회는 이 세상을 축복할 권한이 있으며 죄악 된 세상을 불쌍히 여겨 주시도록 하나님께 대표로 기도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는 사도 요한처럼 모든 영광과 능력을 그리스도께 돌려야 합니다. 요한은 지금 주님을 찬송하면서 그 모든 영광과 능력을 그리스도께 돌리고 있지요. 이것은 그가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고 고백할 그분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요한에게 있어서 왕은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었습니다. 영광을 돌릴 대상도, 능력을 간구하고 의지할 수 있는 왕도,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 모든 성도들도 요한처럼 오직 이 한 분 예수님께 충성을 바쳐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이 오셔서 우리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결산할 때 칭찬받는 성도가 될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날 것이며 참으로 주님의 뜻대로 행한 것만이 영원히 빛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주님께 능력을 간구할 때 반드시 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 : 이 나라와 민족을 위기에서 건져주시고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죄에서 해방된 기쁨을 노래하며 모든 영광과 능력을 주께만 돌리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