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나무교회됨의 설교] 육신이 되신 말씀

입력 2019-06-05 00:07

한글성경에 ‘말씀’으로 번역된 단어는 실제로는 세 가지의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거룩한 글이라는 의미의 ‘그라페’(눅 24:27), 말씀의 본질인 ‘로고스’(요 1:1), 역사하시는 말씀인 ‘레마’(롬 10:17)입니다.

성경말씀을 믿음으로 로고스이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거하시며, 그 말씀을 믿는 믿음의 기도가 역사하시는 말씀이 됩니다.

신자의 삶은 말씀 성령 인격의 과정입니다. 말씀을 믿는 내게 성령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내 삶에 이루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의 역사는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눅 1:45) 세례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은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맞아들입니다. 천사의 수태고지를 듣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것이 복이 있도다라고 선언합니다.

이것은 말씀을 믿는 순간 응답이 되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그 응답은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응답은 내가 말씀을 믿는 그때 이미 이루어진 사실이 됩니다.(눅 1:1)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에서 믿음이 생겨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그 믿음으로 바랄 때 말씀의 약속대로 응답이 됩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실상이 됩니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으며, 현실에 나타난 모든 것들은 말씀대로 나타났습니다.(히 11:3) 말씀을 믿는 믿음이 생명력입니다.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수 6:26)

BC 1400년경 여리고성을 점령하였던 여호수아 장군은 무너진 여리고성을 다시 축성할 때 성을 쌓는 자의 맏아들과 막내아들이 죽을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말씀이 선포된 것입니다.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상 16:34)

BC 800년경 악한 아합왕 때, 벧엘 사람 히엘이 여호수아 장군의 명령을 어기고 여리고 성을 쌓았습니다. 성을 쌓을 때 맏아들이 죽었고,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아들이 죽었습니다. BC 1400년경의 믿음으로 선포된 말씀은 오가는 세대를 통하여 항상 이루어진 사실이었습니다.

성경말씀을 믿는 것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같습니다.(요 5:39) 말씀을 믿는 성도에게 그 말씀이 역사하십니다. 말씀을 믿을 때 이루어진 사실이 때가 되어 실재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구약의 수많은 말씀은 예수님의 메시야로 오심을 예언하였습니다. 예언 당시에 이미 이루어진 사실이었습니다. 때가 차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태를 고지하는 천사의 말을 믿었던 마리아의 믿음을 따라 출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인 실체가 되어 나타나신 것입니다.

매일 묵상하는 약속의 말씀을 성령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음으로 구합니다. 그러면 이루어진 사실이 됩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반드시 약속의 말씀을 내 삶에 이루십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좋은나무교회에서 5년째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주말캠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꿈을, 주신 말씀을 믿음으로 구하고 매주 주말캠프에 참석하는 다음세대와 행하였습니다.

거룩한 삶과 소망을 꿈꾸며 매주 45명의 아이들이 북적입니다. 그중 15명이 넘는 아이들이 로마서 전장을 암송하였고, 상당수의 아이들은 영문으로 로마서를 암송하였습니다.

파이디온의 설립자이신 양승헌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만일 이 시대에 예수님께서 오신다면 주일학교 대신 주말캠프처럼 다음세대를 세울 것입니다.” 말씀을 믿는 믿음은 반드시 육신이 되신 예수님처럼 실재가 됩니다.

이강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