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유식품 기부 급증… 북부에 물류창고 추가 개소

입력 2019-06-02 22:10
경기북부 지역 기부식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경기광역기부식품 등 지원센터 경기북부 물류창고’가 지난 31일 양주시 봉양동에 문을 열었다. ‘경기광역기부식품 등 지원센터’는 전국 지원센터와 협력해 식품관련 업체 또는 개인으로부터 여유 식품을 기탁 받아 저소득·취약계층 도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경기북부 물류창고는 많은 인구와 넓은 면적을 보유한 경기도 특성상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경기북부 지역에도 기부식품 물류창고 시설이 설치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설립됐다.

그간 도내에는 경기남부 화성시의 ‘경기광역기부식품 등 지원센터 물류창고’ 한 곳이 있었지만, 날로 기부물품 제공이 증가해 이곳에서만 대응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도는 1억5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주시 봉양동 일원에 면적 200㎡ 규모의 경기북부 물류창고를 개소하게 됐다.

실제 경기북부 기부식품 접수 규모는 2015년 약 82억원 상당에서 2016년 90억원, 2017년 93억원, 지난해에는 103억원 상당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는 물류창고를 통해 물류비용 연간 약 1억900만원 상당의 절감효과와 이동시간 역시 연간 약 7700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