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5세대 통신) 인기 콘텐츠인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100억원을 투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AR 콘텐츠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전용 AR콘텐츠를 현재 750여편에서 연내 1500여편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 K팝 아이돌 중심이던 콘텐츠를 올 하반기부터 키즈·스포츠 장르로 확장한다. 자체 제작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내 콘텐츠를 유료화하거나 해외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 육성이 5G 조기 확산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투자를 지속해 왔다. 4월 국내 5G 상용화와 동시에 가입자에게 400여편의 AR 콘텐츠를 공개했고, 5월 말 750여편까지 수를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자체 플랫폼 ‘U+AR’에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청하 등 유명인의 3D 캐릭터가 카메라 화면 안에 함께 나타나는 식의 콘텐츠가 대다수다. 사용자가 마치 유명인과 함께 있는 것처럼 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유명인들의 3D 캐릭터를 360도 회전하거나 확대·축소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4G(LTE)와 다른 5G만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LG유플, AR 전용 콘텐츠 연내 1500편으로 확대
입력 2019-06-02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