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국서도 5G 스마트폰 ‘V50 씽큐’ 출시

입력 2019-06-02 19:56

LG전자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 자사 첫 5G(5세대 통신)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를 출시했다(사진). LG전자는 첫 해외 진출지인 미국을 기점으로 글로벌 5G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V50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댈러스, 휴스턴을 시작으로 시카고, LA, 뉴욕, 피닉스, 워싱턴DC 등 스프린트가 5G 통신환경을 구축하는 9개 도시에 공급할 방침이다.

미국에 출시하는 V50은 후면에 ‘듀얼 스크린’ 연결을 위한 단자가 제거돼 듀얼 스크린을 사용할 수 없다. LG전자는 “해당 국가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황은 V50에 긍정적이다. 스프린트가 핀란드 모바일 스트리밍 업체 ‘해치’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5G 스마트폰용 콘텐츠를 늘리는 데 적극적이다. LG전자는 5G 콘텐츠가 확산될수록 V50의 멀티미디어 성능이 돋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해 연간 1억60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 이외에 뚜렷한 5G 스마트폰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