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6·25전쟁서 숨진 프랑스 용사 인식표 전달

입력 2019-06-02 20:39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가 67년 만에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경두(사진 오른쪽)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플로랑스 파를리(왼쪽)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나 그의 인식표를 전달했다. 파를리 장관은 “귀하게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최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다 순직한 프랑스 장병 2명에 대한 애도의 뜻도 파를리 장관에게 전했다.

이 인식표는 지난달 7일 국군 단독으로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 중인 유해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모알릭 상병은 유엔군 프랑스대대 소속 의무병으로 참전했다가 1952년 10월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투에서 전사했다. 사망 당시 24세였다. 그의 유해는 프랑스에 안장돼 있다.

김경택 기자